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여행은 일본 훗카이도와 도쿄를
7박8일간의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훗카이도에서 2박3일을 보내고 도쿄로
이동하여 5박6일간의 일정을
소화하였습니다.
먼저 훗카이도의 오타루에서 일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오타루는 정말 작고 서박한 도시(?)
였습니다.

공항에 내려서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하여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사먹었습니다.

출출한 상태라 그런지 아무거나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일본의 편의점은 한국에
비해서 정말 맛있는것들이 많다는건
이번여행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콜라는 한국에서 파는 콜라가 개인적으로
더 맛있더라구요. 일본의 콜라는
톡쏘는맛이 약하고 너무 달게 느꼈습니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Jr을 타고 오타루로
가기 위해 표를 구입하고 창밖을 바라보니
정말 조용한 동네라는걸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내려서 오타루역 까지
걸어가며 구경하는 코스가 대부분이라는데
저희는 피곤한 몸으로 인해 오타루에서 내려
체크인을 먼저하였습니다.
호텔은 언윈드 호텔 오타루로 잡았습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도미인 호텔을 가려했으나
도미인 호텔은 삿포로에서 묵을 예정이기 때문에
다른 숙소로 잡았습니다.

숙소사진을 공개할 만한 걸 찍지못한게
아쉽습니다. 후반부에 조식을 소개할텐데
이부분이 정말 마음에들었습니다.
호텔은 매우 깨끗하고 새로지은지 얼마 안된 느낌이었습니다.
주말이라그런지, 아니면 훗카이도의 성수기 때문인지 가격은 꽤 비쌉니다.
이번여행에서 돈 걱정없이 휴가보내는게
컨셉중 하나이기 때문에 상관없습니다.
방은 생각보다 작았고, 숙박비를 생각하면
눈물이났지만, 그래도 오타루도미인에 비해
오타루의 관광코스인 오타루운하와 메인 스트릿(미나미오타루->오타루)과 훨씬
가까이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오타루를
떠날때는 오타루 도미인에서 안묵길 잘햇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숙소에서 나와 구경을 시작하였을때의
시간이 5시가량이었는데, 그날의 날씨는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습니다.
6월의 일본은 장마철이기 때문에 도쿄를
가고싶었지만 어쩔수 없이 훗카이도를
선택했던 저희는 이미 각오를하고 우비까지
챙겨서 일본에왔습니다. 우비까진 필요없는 날씨였습니다.
선선한 날씨에 조용한 동네는 이곳이
경제대국 일본이라는 생각은 잊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5시경에 외출을 시작한 저희는
오타루에서 미나미 오타루 방향으로 구경을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와 역방향으로
걸어오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가게들이 이미 문을 닫고


장사를 하는 가게는 거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다음날 오후에 들려서
어디를 방문할지 스캔할 정도로만 들러본 뒤
오타루 운하로 이동하니 사람들이 꽤
모여서 운하의 야경을 찍고 있었습니다.


운하는 사실 별로 볼게없습니다. 사진 한컷 찍고 걷다보면 30분이면 충분히
즐길만한 정도였습니다. 사실 도쿄에가는게
이번여행의 피크로 생각했던 우리는
오타루에서 무엇을 할지 자세히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오타루운하 외에 더 즐길만한
것들이 많을수도 있지만, 저희는 사전준비를
덜했기 때문에 오타루에서 알찼다고 보긴
어려울것 같습니다.
저녁을 먹기위해 겨우 찾은 가게에 들어가



회덥밥(?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네요)을
시켜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고
맛은 별로였습니다. 편의점에서 군것질용
으로 사먹은 것들이 가성비를 생각하면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특히 저 메론맛 아이스크림?은 아주 맛있었습니다. 입에서 살살 녹는 단맛이 예술입니다.


야식을 즐기고 숙면을 취한뒤, 조식을 먹으러 왔습니다.
조식에 별 관심이 없었던 저는 뭐가나오는지 알아보지도 않았지만
여자친구님께서는 3단어쩌구저쩌구 하는데 별기대를 안했는데 막상
자리에 앉아 조식을 받아보니 너무나 화려한 모습에 반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실내인테리어와 너무나 잘어울릴 만한 셋팅을 해준 호텔에 감사했습니다.

언윈드호텔에서 제공한 조식을 먹고
어제 못다한 오타루의 구경을 위해
제일먼저 운하를 둘러보러왔습니다.
아직 날씨가 구름이 꼈지만, 사진을 찍기엔
더없이 좋은 날씨였습니다.
간간히 내리는 비는 우산을 써도되고
안써도될 정도의 비가 시원함을 더해주어
다행이었습니다. 훗카이도엔 날씨가
춥다(?)는 삿포로에 사는 친구의 조언으로
미리준비한 가디건을 걸치고 돌아다녔습니다.

운하를 구경하고 훗카이도의 정기를 받고
생산된 유제품을 먹기위하여 르타오에
갔습니다. 훗카이도 전체인지 삿포로한정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유제품들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삿포로여행에서도 설명하겠지만,
삿포로대학교는 우리나라의 건국우유처럼
유제품으로 유명한 학교이고, 일본에서도
탑클래스에 드는 유명한 대학교라고합니다.



평소 유제품에 대한 관심과 취미가 없던 저였지만, 여자친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하여 유제품을 즐겨 먹는 버릇을
들였고 그 결과 유제품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 맛있는걸 그동안 섭취도 안하다니
인생 헛살았고, 새로운 세상을 알려준
여자친구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싶네요.
르타오의 아이스크림과 케익은
치즈의 맛이 정말 강했습니다.
아이스크림에서도 치즈가 느껴질정도라니
정말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맛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맛이 나는지 이제 일본에서 먹어봤으니
비교해봐야겠습니다.
치즈의 진한맛에 조금 거부감이 들수도
있으니 각오하시고 드시기 바랍니다.
중간중간 거리에 문을 연 가게에도 갔었지만, 크게 볼거리는 없고
수공예제품들을 만들어 파는게 신기했고
유리공예를 통한 제품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는걸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을 남기진 못했지만,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가셔서 기념품으로 사오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 오르골당에 방문 하였습니다.


오타루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몰려있는걸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외부에서 보면 교회나 성당같은 모습인데
들어가보니 외부에서 보는것 보다 훨씬
큰 규모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4층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기념품과
특히 오르골을 전문적으로 만들어 파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매장 내부에 설치된 스피카로 퍼지는
오르골 소리는 매장안에 있으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오르골의 매력에 빠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격표를 보면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있으니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매장에서 제가 좋아하는 히사이시조의
오르골곡소리가 흘러나오자 저도 모르게
소리를 추적해가며 어디에 그 오르골이 있는지 찾아보려 했었습니다.
결국엔 그 오르골을 사지 않았지만, 1개쯤은 사왔으면 어땠을까 아쉽기도합니다.

오르골당을 나와 길거에서 파는 유바리멜론을 사먹었습니다.
저는 물이많은 과일을 좋아하지 않아
한조각만 여자친구걸 뺏어먹었는데,
참외맛에 가까웠습니다.
멜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 좋아하실거라고 생각됩니다.
오타루를 떠나 삿포로로 이동해서
삿포로를 소개시켜줄 친구를 만나기 위해
오타루와 작별하며 언젠가 다시 올 날을
기약하며 뒤돌아보지않고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