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해운대에 위치한 라멘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곳은 바로 나가하마만게츠 입니다.
일본 후쿠오카의 나가하마 지역의
전통 일본식 라멘을 한국에서
맛 볼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라멘집이 일본만큼이나
다양한데, 이곳은 한국식 라멘(퓨전식)이
아닌 돈사골과 50년전통의 비법간장을
무기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저희가 방문하였을 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웨이팅 중 이었습니다. 저희는 항상
맛집을 방문하여도 웨이팅하는 법이
없었는데, 이번엔 아쉽게도 시간을 투자
해야했습니다.
보통 이렇게 웨이팅이 길면 기다리지 않고
다른 곳을 방문하곤 하는데, 여친님이
꼭 먹고 싶어하였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습니다. 웨이팅시간은 30~40분
정도로 기억합니다. 12시가 되기 전에
방문하였지만, 맛집답게 손님이 많았습니다.
가게 구조는 가운데에 라멘을 만드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픈형
구조였습니다.
사진을 찍지 않았지만, 면발을 만드는
과정은 가게 밖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 만큼 라멘과 면발을 만드는 과정을
공개하여도 무방하다는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직원은 남자분들만 보았는데,
남직원 분들의 연령이 다양해 보였습니다.
제 추측이지만 후쿠오카에서
전통 라멘 비법을 전수 받은 사장님에게
다시 전수 받기 위한 후계자들이지 않을까
하는 저만의 상상을 하며 웨이팅 했습니다.
웨이팅하면서 다양흔 손님들이 가게를 방문한다는 사실을 파악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많은 라멘집을 가보진 않았지만,
다른가게와 비교 했을 때 손님들의
연령대가 10대~50대 까지 다양했습니다.
중간중간 혼자오시는 손님들도 보였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렇게 손님이
많은 맛집에 혼자와서 라멘과 생맥주를
즐기는 모습이 신선한 충격일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저도 모르는 저의 편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나가하메라멘 2개에 계란과
차슈를 추가하였고, 5분야끼교자를
주문하였습니다. 배가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이정도의 양은 거뜬히 해치울 수 있었습니다.
라멘 7000원 교자 3000원으로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라멘집과
비교했을 때 유명관광지인 해운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저렴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해운대가 아니더라도, 보통 라멘이 거의
만원에 가까운데 맛과 장소 가격 이
모든걸 따졌을 때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여행을 좋아하여
일본방문시 꼭 라멘을 먹고 오는데, 워낙
다양한 라멘들을 가게마다 한번씩만
먹어보아 일반화하긴 어렵습니다만,
일본의 라멘은 금방 질리는 맛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본토의 음식이라 한국인
입맛에 맞지 않는것인지, 아니면 제가 유독
까다로운것인지 모르겠으나 일본라멘은
마지막엔 항상 억지로 꾸역꾸역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가하마만게츠의 라멘은 짭짤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후쿠오카를
가본적이 없어 비교가 어렵다는 점이
아쉽네요. 올해에는 삿포로의 라멘을
먹으러 떠납니다. 나가하마를 계기로
후쿠오카의 라멘을 먹으러 가봐야겠습니다.
일본음식을 한국에서 먹어보고 실망을 하지 않은적은 이번이 처음인것 같습니다.
부천에위치란 승리의 이치란라멘을 먹고
정말 화가났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한국에서 감동한 후쿠오카의 전통 라멘,
언젠가 본토에 방문하여
현지에서 먹었을 때
나가하마만게츠에서의 감동을 뛰어넘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