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여름휴가에 대한 글을 이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시국이 일본불매운동 중이라 이런 글을 쓰는게 옳은 행동인지 모르겠으나, 공과 사는 확실히 구분해야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제재를 가하는 영향은 자국민으로서 충분히 심각한 사안임을 알고있습니다. 저는 일본의 규제가 시작되기 전에 다녀온 여행임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저와 제 여자친구의 소중한 추억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이오니 판단은 스스로에게 있고 저에게도 표현의 자유가 있다는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호텔을 나와 바로앞에 위치한 하마리큐 가든에 방문하였습니다.
1-1 Hamarikyūteien, Chuo City, Tōkyō-to 104-0046 일본이곳을 방문할 일정은 계획상에 없었는데 호텔방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에 검색을 해보았고, 방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https://www.tokyo-park.or.jp/teien/contents/index028.html입장료를 내고 입구에서 가장눈에 띄는 나무는 500년의 역사를 품고있는 500년 소나무 였습니다.

나무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혼자서는 제 몸을 지탱하지 못하는걸까 아니면 자연의 법칙에 의한것일까 알 수 없지만, 일반적인 나무처럼 하늘로 향하지 않고 옆으로 쭉쭉 뻗은 소나무의 웅장함은 카메라에 담기가 어려웠습니다.

하마리큐가든은 길게 쭉 뻗은 여의도 공원과 달리 직사각형의 모양의 넓은 부지를 차지하고 있어서 길을 모르는 관람객 특히 일본어가 불가능한 사람들에겐 길을 해맬가능성이 높습니다.
입구에서 공원을 소개하는 팜플렛이 있으니 꼭 지참하시고 둘러 보시길 바랍니다.

공원내에는 여기가 대도시 도쿄라는 생각을 잊어버리게 만드는 우거진 숲들이 많습니다. 굉장히 습하고 나무들이 높고 많아서 동물들도 간간히 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까마귀가 정말 많았습니다.
여자친구는 새를 너무너무 무서워했기 때문에 숲이 우거진 곳으로 지나갈 수 없어 출구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6월의 도쿄는 장마철이기 때문에 날씨 걱정을 정말 많이 했었습니다. 비가와도 도쿄를 여행하겠다는 의지로 용기를 내어 방문한 도쿄는 다행히도 날씨가 너무나 맑고 하늘이 예뻤습니다.

하마리큐가든 내에 있는 작은 언덕에 올라 파노라마로 찍은 모습입니다. 카메라 필터의 영향도 있지만 도시와 어우러진 자연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가든 곳곳에는 작은 호수와 인공조형물들을 설치 해 놓아서 구경할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호수한켠 마련된 정자에 앉아 하마리가든을 둘러보는 관광객들에게 일본풍의 말차와 멋진조경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말차는 제가 좋아하지 않아서 별로였지만 넓은 가든을 둘러보고 호수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엔 너무나 좋은 장소였습니다.

하마리큐가든을 뒤로한체 다음 스케줄인 우에노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이날은 날씨가 좋아서 사진찍기에도 좋고 맑은 하늘도 좋았지만,
너무너무 더웠기 때문에 체력이 금세 방전되고 말았습니다.

우에노 공원으로 택시기사님께 말씀드리고 내렸는데 왠 광장이 나오고 길을 해매다가 결국엔 포기하고 밥을 먹으러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104-0061 Tōkyō-to, 中央区Ginza, 7-chōme−2−2番先 東京高速道路山下ビル 1F
미도리스시긴자점을 방문하였습니다.
워낙 가성비가 높기로 유명한 곳인지라 평일 점심시간이었지만, 웨이팅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https://www.sushinomidori.co.jp한국인 관광객도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웨이팅을 위해선 가게 정문 옆에 위치한 ATM기기 비슷한 기계에서 번호표를 받아놓아야 합니다.
스시집 직원이 순번이 되면 번호를 부르는데 저희는 71번으로 30분가량 기다리다가 지쳐서 포기하고 다른곳에 갈까하는 찰나에 직원이 저희를 불러주었습니다.

가게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였습니다. 메뉴판 사진이 분명히 찍어 놓은걸로 기억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요.

사진이 첨부된 상세한 메뉴판이 가게 테이블마다 마련되어 있으니 주문은 걱정안하셔도됩니다.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가격대는 대충 개인당 2만원이 안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오타루에서 먹었던 덮밥과 양과 질을 비교해보면 상당히 우월했습니다.



초밥하나하나 근접샷을 찍긴했으나, 각각이 무슨초밥인지 몰라서 설명이 어렵습니다. 이렇게 블로그를 쓰면서 제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는 맛이있습니다.
뭔지도 모르면서 좋다고 먹어온 제자신을 반성해야겠습니다.
출출했던 배를 채우고 긴자의 메인스트릿으로 이동하던 중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작은 가게를 발견하여 걸음을 멈추고 구경하였습니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여자친구와 저는 한국에서 과일이들어간 샌드위치를 먹고싶어서 둘다 안달이 나 있었습니다.
작은갑판에서 파는 샌드위치를보고 그것이 아닌가 싶어 걸음을 멈추고 살펴보니 갑판 옆에 작은 문이있길래 자리에 앉아서 먹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문을열고 들어가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심지어 자리가 없어서 웨이팅을 해야했습니다.
알고보니 여기는 West라는 유명한 제과점이었습니다.
https://www.ginza-west.co.jp여행오기전에 어렴풋이 검색했던 기억이 나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 했는데 어쨋든 우연히 방문한 전통제과점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과점의 분위기는 굉장히 올드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서빙을 하고 있는 직원들의 유니폼과 실내인테리어는 우리나라의 90년대를 연상캐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손님이 나이가 지긋하신 할머니까지 상당수 계셨습니다. 이러한 점을통해 이 제과점이 굉장히 오래되었고 전통이 있는 곳이 아닐까하고 간접적으로 체험했습니다.
긴자웨스트본점으로 검색이 되었는데, 립파이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7-chōme-3-6 Ginza, Chuo City, Tōkyō-to 104-0061 일본
메뉴판을 읽을 수 없는 저희는 어떻게 주문을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대표적인 메뉴판을 찍어보았으니 해석이 가능하신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947년부터 운영되었다고 하는데 어마어마하네요.

257겹의 립파이가 어디에 어떻게 써있는지 몰랐던 저희는 케이크와 슈크림퍼프(?) 그리고 커피를 시켰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물수건은 굉장히 따듯했습니다.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손수건이 매우 유용했습니다.


디저트를 다 먹고 또다시 구경하기 위해 긴자 메인스트릿으로 향하였습니다.
긴자에서 긴자식스를 구경하지 않고 돌아올 수 없기 때문에 방문하였습니다.
https://ginza6.tokyo
6-chōme-10-1 Ginza, Chuo City, Tōkyō-to 104-0061 일본
긴자식스는 생각했던 것 보다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큰 백화점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선 흔히 볼 수 없는 명품매장들이 주로 입점해있고, 다양한 브랜드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규모는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백화점보단 훨씬 크지만, 쇼핑몰이라는 느낌외에는 다른것은 없었습니다.

긴자식스에서는 츠타야 서점이 필수코스 중 하나인데 서점이 매우 화려하고 인테리어를 멋지게 해놓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강남교보문고 보다 화려하고 책을 파는곳이라기 보단 예술전시장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명이 매우 화려하고 책읽기위한 공간이 중간중간 많았습니다.
서점에서 핸드폰들고 찍기엔 눈치가보여서 많은 사진을 찍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꼭 한번 들러서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긴자식스에서는 옥상정원도 필수코스라는데 저희는 다녀오지 못했습니다. 사전 정보입수가 되지않아, 츠타야까지 갔지만 옥상을 놓쳐서 매우 아쉽습니다.
다음은 긴자에 위치한 MUJI호텔입니다. 무지는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한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로 생활용품 및 의류를 판매하는 곳으로 인식되어있습니다.
그런 무지가 긴자에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고하니 너무너무 궁금했습니다.
일단 호텔무지는 1층에 무지매장을 두고 5층까지 각 층별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본 〒104-0061 Tōkyō-to, Chuo City, Ginza, 3-chōme−3−5 6F
https://hotel.muji.com/ja/
우선 피곤한 몸의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무지까페를 방문했습니다. 도쿄의 디즈니랜드엔 가보지 않았고 갈 계획도 없었으나, 무지랜드에 방문을하니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무지까페라니...우리나라에선 보지 못했던 다양한 무지가 뒤이어 계속 나옵니다.

맛은 나쁘지도않고, 특별히 맛있지도 않지만 가격대는 저렴했기 때문에 매장이 한국에서도 가까이있다면 자주 갈 의향은 충분할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도 팝니다..제가 모르는건지 한국에선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정말 신기하네요.



무지식당입니다. 호텔 투숙객들은 지하1층에 위치한 무지호텔에서 조식을 예약 할 수 있습니다.

무지서점입니다. 정말 없는게 없군요. 무지랜드 일본엔 무지랜드가 있다!



이 밖에도 일일히 설명 할 순 없지만 정말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무지긴자점에서 한두시간의 시간을 내시어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https://hotel.muji.com/ginza/en/rooms/
드디어 6층 무지호텔입니다. 아쉽게도 저는 다른 호텔에서 방을 잡았기 때문에 무지호텔의 시설을 직접 볼 순 없었습니다.
무지호텔은 중국과 일본에 단 3곳이 운영중인데, 인기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다른 분 들의 후기를 보니, 호텔용품도 모두 무지제품으로 구성되어있다고 합니다.
무지호텔을 숙소로 정하지 않은 이유는 접근성의 제약이 가장 컸고 가격대가 약간 높습니다. 방의 유형은 다른 호텔들 보다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대가족이 한 묵을 수 있는 방도 있습니다.




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주소를 참고하시면 아주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